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그제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을 방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육군 3사단은 이른바 '백골부대'로 알려진 최전방 부대로, 윤 후보는 비무장지대 내 관측소를 둘러보며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고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그제) : 장병 여러분께 우리 정치권에서는 여러분의 노고에 합당한 그런 처우를 계속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저희도 다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안보 메시지를 강조한 윤 후보, 그런데 정작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복장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그제) : 사단에서 제일 큰 옷인 모양입니다. 저도 학교 다닐 때는 여기 뭐 위문도 많이 왔었습니다.] <br /> <br />[육군 3사단 관계자 (그제) : 현재 후보님께서는 남방한계전선 GOP 대대에 위치하고 계십니다.] <br /> <br /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그제) : 백골사단 하면 파이팅 합시다. 백골사단 파이팅!] <br /> <br />보신 대로 윤 후보는 방문 당시 전투복 상의와 군사경찰 완장을 착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행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은 복장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유엔군사령부는 비무장지대 내 민간인 방문객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53년부터 군 병력에 대해서만 군대식 복장을 허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니까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민간인은 전투복을 착용할 수 없는 건데요. <br /> <br />군인과 혼동할 수 있는 군사경찰 완장 등의 착용도 금지됩니다. <br /> <br />유엔사 측은 이례적으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'유엔군사령관이 군인과 민간인의 비무장지대에 대한 모든 접근을 통제한다'는 정전협정 10조의 내용을 근거로 들었는데요. <br /> <br />윤 후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"해당 부대가 법적 지시를 따르지 않고 민간인들에게 전투복을 입혀 필요 이상의 위험에 처하게 했을 뿐 아니라 <br /> <br />유엔사 승인을 받지 않은 추가 인원들이 비무장지대를 출입하도록 했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해당 문제를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위할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유엔군사령부의 사령관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치인의 전방 부대 시찰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박병석 국회의장도 윤 후보와 같은 날 같은 지역의 육군 6사단 전방 관측소를 방문했고요. <br /> <br />지난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역시 백골부대를 찾았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귀령 (agr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22219294073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